스포츠클라이밍(암벽등반)은 체력과 기술을 활용하여 가파른 벽을 오르는 스포츠이다. 이전에는 자연암벽을 오르며 스포츠를 즐기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접근성이 좋은 실내 클라이밍 센터가 늘어나며, 야외 등반보다는 실내 등반으로 스포츠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다. 위험도가 높은 운동이지만, 그만큼 성취감이 높아서 취미로 시작하는 사람들은 점차 늘고 있다.
클라이밍을 시작하는 단계라면, 클라이밍의 기본 지식에 대해 이해하고 입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처음 클라이밍을 접한 사람들은 ’빨리 올라가는 게 좋은 건가?‘ 혹은 ’높이 올라가는 게 좋은 건가?‘ 같은 궁금증을 가지는데, 모두 어느 정도 정답이라고 볼 수 있다.
클라이밍은 리드 클라이밍, 볼더링, 스피드 클라이밍 크게 3종류로 나뉘고, 각자 겨루는 방식이 다르다.

1. 리드 클라이밍 (Lead Climbing)
정해진 시간 내에 코스를 얼마나 높이 올라가는지를 겨루는 종목으로, 경기에서는 한 루트를 오를 때 단 한 번의 기회만 주어진다.
가장 전통적이고, 대중적인 종목이다.
짧은 순간에 강력한 힘을 요구하는 다른 종목과 다르게 긴 루트를 등반해야 하기 때문에 적절하게 힘을 분배해가며 오를 수 있는 체력과 지구력이 요구된다. 높이 오르는 만큼 등반자의 로프를 상황에 맞게 풀고, 잡아주는 숙련된 확보자가 필요하다. 한국에선 대게 실외에 설계된 인공 암벽장에서 리드 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으며, 필요한 안전장비를 갖춰 등반자와 확보자 모두 안전에 유의해 등반해야 한다. 확보자가 필요 없는오토 빌레이(auto belay)가 설치되어 있는 인공암벽도 있다.
2. 볼더링 (Bouldering)
로프나 보조장치 없이 벽을 오르는 종목으로, 경기에서는 시도횟수와, 탑을 잡은 횟수 등을 종합하여 순위를 겨룬다.
필요한 장비의 가짓수도 적고, 안전장치 없이 매트를 깔아두고 충격을 완화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리드처럼 안전장치에 대한 이해가 필요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다. 최근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근처 클라이밍 장이 대부분 볼더링 암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스타트 지점과 탑 지점 사이에 사용할 수 있는 홀드들이 존재하며, 스타트 홀드를답고 시작해 탑까지 등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것을 하나의 ‘문제’라고 하며, 실내 클라이밍 센터에서는 자연 바위와 비슷한 인공 홀드를 설치하여 다양한 문제를 설계하고, 클라이머들이 해당 루트를 관찰하고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스타트 홀드부터 잡고 끝까지 오르며 탑 홀드에 양손을 모아 안정적인 자세로 제압하면 완등으로 인정한다.
한 문제당 최대 12개 정도의 홀드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짧은 순간에 난이도 높은 동작들을 해결하기 위한 강한 힘과 기술을 요구한다.
3. 스피드 클라이밍 (Speed Climbing)
정해진 루트의 암벽을 누가 더 빠르게 등반하는지 겨루는 종목이다. 표준화된 코스가 양쪽에 설치되어 있고, 두 등반자가 서로 경쟁하는 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힘과 기술도 중요하지만 속도와 반복된 움직임이 중요하며, 정해진 루트를 최대한 빠르게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은평 인공암벽장, 김천 인공암벽장, 당진 종합 운동장, 영남 알프스 클라이밍센터, 속초 국립등산학교, 클라임 스퀘어 INC, 전주 인공암벽장 등등 세팅되어 있는 지역이 한정적이라 가장 접근성이 낮은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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