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 체험 : 가격/복장/준비물

최근 늘어나는 실내 클라이밍 센터는 볼더링 (로프나 보조장치 없이 벽을 오르는 종목) 암장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가장 접근성이 좋은 종목이기 때문에, 오늘 내용도 볼더링 암장을 중심으로 구성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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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지만 클라이밍은 엄연한 익스트림 스포츠이다. 물론 매트가 잘 깔려있지만 그럼에도 예외는 아니다. 매트는 충격을 완화해 줄 뿐이지, 안전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  낙법이나 기본자세, 에티켓등을 모르는 상태로 등반한다면, 나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안전도 위협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클라이밍을 시작한다면, 약 한 시간 정도의 강습을 포함한 일일 체험이나 초급반 강습등을 신청하라는 말을 하고 싶다.

아래는 클라이밍 체험을 받으려는 사람들을 위해 가격, 클라이밍 복장, 준비물 등을 정리해 보았다. 가격은 센터마다 다르기 때문에 해당 장소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이 좋으며, 대략적인 가격으로 기재했다.

클라이밍 체험/이용 차이와 가격

1. 일일 체험 (약 30,000원)
일일 체험은 보통 한 시간 정도의 강습을 받고, 이후 자유롭게 체험하는 방식이다. 짧은 시간인 것 같지만 전체적인 규칙, 매너, 낙법, 기본자세등을 배울 수 있으며, 안전하게 클라이밍 할수록 도와주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2. 일일 이용 (약 20,000원)
첫 시작을 하는 사람들이 아닌, 이미 어느 정도 기본지식을 익혀 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클라이밍 센터마다 문제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센터의 문제를 풀기 위해 원정을 가는 사람들이 보통 일일 이용권을 결제해 사용한다.


3. 강습
체험을 해봤다면, 강습부터는 선택사항이며, 강습이 필요 없다 느끼면 개인 취향에 따라 횟수권이나 개월권을 결제해 운동을 지속하면 된다.
초보반부터 상급반/ 1개월부터 3개월 정도로, 센터마다 진행방식이 다르다. 보통 시간대와 실력이 비슷한 인원들을 묶어서 같이 강습을 받는 형태이다. 추가로 몇 가지 기술만 중점적으로 트레이닝하는 커리큘럼이 있는 센터도 있다. 시설, 프로그램 내용마다 가격 차이가 나기 때문에 직접 확인하는 것을 권장한다.

준비물 (복장/암벽화/초크)

1. 복장 (반팔/긴바지)
특별할 것 없이 평소의 운동복이면 충분하다. 가장 대중적인 복장은 반팔티와 긴 바지이다. 자신이 초크를 사용하지 않아도, 운동을 하면 자연스럽게 홀드나 매트에 있는 초크들이 옷에 묻기 때문에 따로 챙겨가는 것이 좋다.

- 상의
대부분 반팔티를 입고 운동한다. 평상시에 입는 반팔티면 충분하다.
등반할 때 뒷모습이 보이기 때문에, 클라이밍 웨어는 보통 백프린팅을 신경 써서 제작되는 편이다. 티셔츠를 제작해 파는 클라이밍 센터도 많으며, 입을만한 반팔티가 없다면 해당 센터의 티셔츠를 사서 입어도 좋다. 여성의 경우는 브라탑도 적지 않게 입는 편이며, 남성의 경우도 나시를 입기도 한다. 긴팔을 입어도 물론 상관없지만, 소매가 손을 덮을 정도라면 홀드를 잡는데 방해가 될 수 있다.  

- 하의
앉았다 일어나는 게 편한 신축성 있는 바지를 택하면 좋다. 보통 조거 팬츠, 카고 팬츠, 클라이밍 전용 팬츠를 입는다. 몸매를 드러내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은 여성이라면 레깅스를 입어도 좋다. 반바지를 입기도 하지만, 홀드나 벽이 거칠기 때문에 초보자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찰과상을 입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긴바지를 추천한다.


2. 암벽화 (대여 3,000원~5,000원)
클라이밍을 할 때에는 암벽화를 신어야 한다. 센터마다 대여화가 준비되어 있으며, 1회 대여에 3,000원~5,000원 정도 가격이다. 개월단위로 더 저렴한 가격에 대여를 하기도 한다.
추가로, 대부분 일일 체험엔 암벽화 대여 가격이 포함되어 있다. 이후 운동을 지속할 예정이라면 자신의 발에 맞는 암벽화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암벽화는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고, 초급화부터 중 상급화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이후 암벽화에 대해 따로 다룰 예정이다.


3. 초크 (대여 3,000원)
손에 땀이 많다면 홀드를 잡기 어렵다. 초크는 첫 체험에 필수는 아니지만, 앞으로 꾸준히 운동을 할 예정이라면 가루로 된 초크를 하나정도 사두는 것을 추천한다. 손의 수분을 잡아주며, 등반할 때 큰 도움을 준다. 약 3,000원 정도 가격대로 초크를 대여해 주는 센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