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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리뷰/클라이밍

클라이밍 기초 5 : 3지점과 기본무브 (인사이드/아웃사이드 스텝)

by 말랑 시골쥐 2024. 1. 22.

클라이밍 초보자라면 완력과 악력을 강화하는 데에만 집중하기 쉽다. 그러나 힘만이 등반기술을 향상해 준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다. 아무리 힘을 쥐어짜도 성공하지 못한 과제를 비교적 적은 힘으로도 성공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바로 ‘무브’다. 이제 막 시작했다면 무작정 벽을 오르기보단, 주변의 조언을 구하거나 강습을 들으며 효율적인 무브를 따라 하듯이 배워나가다 보면 초반 실력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 실력이 어느 정도 늘었다면, 매번 도움을 받기보단 먼저 자신이 생각한 루트파인딩을 기반으로 등반을 해보며, 고민을 해보고 다양한 동작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 오늘은 클라이밍 실력향상에 도움을 줄 3 지점과 2대 기본무브에 대해 알아보자.


클라이밍의 3 지점
3지점


손과 발을 포함해 홀드와의 접점이 3개인 것을 3 지점이라고 하며, 지지하는 발과 손이 삼각형을 이루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손이 이동할 때 발이 중심에 맞게 따라와 삼각형을 이루어 주어야 안정적으로 몸을 지지할 수 있다.


인사이드 스텝


벽을 정면으로 보고 발 뒤꿈치가 안쪽을 향하게 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자세를 말한다.
홀드를 잡은 팔은 쭉 펴서 최대한 힘을 뺀다. 양 무릎을 벌리고 개구리 자세를 취한 뒤 허리, 무릎, 발 뒤꿈치를 최대한 벽에 붙인다. 왼쪽으로 손을 뻗을 시에 왼발을 좀 더 높은 발홀드에 위치하는 것이 좋고, 오른쪽으로 손을 뻗을 시에는 오른발을 좀 더 높이 디딘다.

아웃사이드 스텝


몸통을 비틀어 허리를 벽 쪽으로 붙이는 자세를 말한다. 인사이드 스텝보다 팔을 쭉 편 상태로 다음 홀드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힘이 덜 드는 편이다. 여성 클라이머들은 대부분의 동작을 아웃사이드 스텝으로 등반할 정도로 유용하고 힘을 절약하기 좋은 무브이다. 오른쪽 홀드를 잡으려면 오른쪽 허리를 벽에 붙이고, 반대도 동일하다.


초보자가 흔히 하는 실수


1. 팔은 되도록 편상태를 유지한다.
홀드를 꼭 잡으려는 나머지 팔을 과도하게 당긴 채로 등반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팔 힘이 지나치게 소모되기 때문에 팔은 쭉 펴는 것이 좋으며, 팔로만 힘을 줘서 당기기보단 다리의 힘으로 일어나며 팔은 타이밍에 맞게 잠깐 당기듯 등반한다.

2. 발홀드를 끝까지 보고 딛는다.
간혹 벽에 미끄러지듯 홀드를 밟거나, 끝까지 홀드를 보지 않아 허공에 발을 디뎌 떨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발은 손이나 가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적당한 위치에 제대로 디딜 줄 알아야 한다.